"즉각 체포" vs "우리가 지킨다"…이 시각 관저 앞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저 앞 시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많은 사라들이 모였는데요. 한남동 관저 앞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흘째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저 앞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11일) 오전부터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오후가 되며, 점심 식사를 마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터운 옷을 껴입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내란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연단에 오른 사람들은 "끝까지 지키겠다"며 집회 참가를 독려했고, 지나는 차량들을 향해 '탄핵 무효'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드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200미터 남짓한 곳에선 탄핵 찬성 측이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즉각 체포'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세워놨지만, 양 측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하거나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오후 들어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자,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경력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관저 외에도 오늘은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됐습니다.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예정이라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한편 관저 입구는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관저 입구엔 여당 당협위원장들이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경호처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물러났음에도,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한 삼엄한 경호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관저 앞엔 대형버스가 입구를 막고 있고, 그 뒤로도 여러 대의 버스로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관저 주변엔 원형 철조망이 설치됐고, 일부 출입문엔 쇠사슬도 둘러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hojeans@yna.co.kr)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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