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동력 잃은 K-게임…올해는 신작으로 반등할까
[앵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산 게임에 밀려 경쟁력을 잃는 등 부진을 겪었습니다.
이에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잃어버린 영광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계획인데요.
올해는 사정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시련의 나날을 보낸 국내 게임업계.
주력인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의 열기가 식고, 이마저도 중국산 양산형 게임에 시장의 상당 부분을 내줬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등을 통해서 게임에 설탕이나 마약을 듬뿍 버무려서 돈을 쉽게 버는…과거처럼 한국 게임이 대박을 터트리거나 크게 성공하거나 만약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건 어려울 걸로…"
K-게임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신작을 선보이는 건 넥슨입니다.
넥슨은 오는 3월 3인칭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를 정식 출시하기에 앞서, 이달 17일부터 체험판을 제공합니다.
크래프톤도 1분기 중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인조이'를 '미리 해보기' 버전으로 내놓습니다.
이러한 K-게임의 기대작들은 올해 말까지 쏟아져 나올 걸로 보입니다.
넷마블은 상반기 '왕좌의 게임'과 하반기 '일곱개의 대죄' 등 8종을,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펄어비스는 글로벌 기대주 '붉은사막'을 연말에 출시합니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약 19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줄면서 10년 만에 역성장한 상황.
K-게임이 다수의 신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잃어버린 영광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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