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경호처장 연이틀 경찰 조사…조금 전 출석
[앵커]
어제 13시간 넘게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조금 전 또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경찰 국수본에 도착한 박 전 처장은 지금은 안으로 들어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처장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장장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는데요.
첫 조사를 마친 지 약 10시간 만에 또 다시 2차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박 전 처장을 1차 조사 후 긴급체포 할지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박 전 처장이 조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사 도중 사직서가 수리돼 전직 신분이 되면서 신병 확보 필요성이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으로도 경호처 수뇌부 소환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당장 오늘인 오전 10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3차 출석 요구일이고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모레(13일) 오전 10시까지 3차 출석하라는 요구를 보낸 상황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천 명이 넘는 수사관을 동원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기자]
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체포영장 집행이니 만큼 경찰은 공수처와 머리를 맞대고 집행 시점을 고심 중입니다.
밤낮,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집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이번 주말 기습 집행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이 많은 주말, 안전을 위해 다음주 초쯤으로 미뤄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아직 이곳 국수본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밀한 준비 태세에 나섰는데요.
경호처 저지선을 뚫는 게 관건인 만큼 1천 명이 넘는 수사관을 동원한 대규모 작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어제는 광수단 내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대 등의 지휘관을 소집해 체포작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저 앞 진지를 구축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chaletuno@yna.co.kr)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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