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코앞…'수출·환율' 불안한 한국경제
[앵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국 경제는 고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관세 전쟁' 선포로 통상을 포함한 경제 환경의 격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 등이 맞물리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정책을 앞세워 세계 각국에 통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경상흑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출에 힘입어 한국은행 전망치인 90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예고했던 '보편관세'가 현실화되면,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대미 수출 감소로 우리 경제의 명목 부가가치도 약 8조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보도만 나왔다 하면 환율이 요동치기도했습니다.
관세 완화 검토 소식엔 10원 넘게 떨어졌다가, 다시 보편 관세 의지에 1,4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업종에 따라 환율 영향이 다르지만, 원자재 수입 기업은 생산비 부담이 커집니다.
관세 정책이 출범 직후 바로 집행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당장은 큰 타격이 없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다만, 관세 인상에 대한 분명한 의지에 따라 시차를 두고 생길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 정도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정부가 할 일은 우리가라가 미국에 대한 투자 부분이 많고,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내수 살리기는 물론 대내외 환경에 따른 신인도와 성장률 하락 방어라는 큰 숙제를 풀어낼 해법 마련에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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