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바이든, 임기 내 정책 마무리 속도전
[앵커]
임기를 열흘 남겨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취임 첫날 이른바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비해, 임기가 끝나기 전 주요 정책을 마무리 하기 위해섭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최대 수입원인 에너지 부문에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가스프롬 네스트 등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 등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 척 등이 그 대상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모두를 겨냥한 것이라며 러시아에 매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제재를 발표한 것은 러시아 경제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푸틴이 전쟁을 이어가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의 추방 면제도 결정했습니다.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임시보호지위를 만료시점부터 18개월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최대 규모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을 벌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불과 열흘 앞두고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겁니다.
"취임 첫날 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민자들을) 추방할 겁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불법이민 정책을 포함해 관세 부과, 기후 정책 해제 등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 등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퇴임을 눈앞에 둔 바이든 대통령이 정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종료 닷새 전인 오는 15일, 대국민 고별 연설을 통해 재임기간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트럼프 당선인을 향한 당부의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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