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로 연기된 핵협의그룹 미국서 개최…"확장억제 강화"
[앵커]
한미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재작년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켰습니다.
북한 핵 위협에 한미가 공동 대응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건데요.
트럼프 2기 출범을 열흘 앞두고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핵협의그룹인 NCG.
한미가 미국 워싱턴에서 네번째 NCG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계엄사태로 미뤄졌던 이 회의는 해가 바뀌어서야 열렸습니다.
"NCG 문제는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 한미 양국이 현재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이든정부 끝나기 전에 될지는 지켜봐야 될 텐데…"
한미간 논의 끝에 이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열흘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NCG가 한미동맹에 최적화한 양자협의체이며, 확장억제 지속을 위한 토대로서 기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조약은 항구적이고 철통같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장억제 공약이 미국의 핵 전력을 포함했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한미는 또 핵·재래식 통합 연습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약속 역시 다시 확인했습니다.
핵항모나 B-1B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하고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바이든 정부 막바지에 이 회의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마냥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우리나라를 '부자 나라'로 표현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외교·안보 라인에는 일부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배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양측은 5차 NCG를 약속했지만 구체적 일자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흔들리지 않는 한미동맹을 위해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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