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일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서울의 1/4가량의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사망자의 정확한 집계조차 힘든 상황,
여전히 10만 명 넘게 대피 중이고 경제적 피해규모도 8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제 불능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강풍이었습니다.
[브렌트 파스쿠아 / 캘리포니아 소방국 지휘관 : 사방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허리케인 속에서 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기에 2022년과 2023년 겨울 폭우로 부쩍 자란 초목들이 최근 몇 달간 극심한 가뭄에 말라 산불의 땔감이 됐습니다.
당국은 피해가 가장 큰 퍼시픽 펠리세이즈 화재도 바짝 마른 수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발생한 마찰열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진화작업의 핵심인 소방용수까지 모자라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소방관들이 소화전의 낮은 수압과 물이 안 나오는 소방호스로 애를 먹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는 재앙과 같았다며,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에디스 드 구즈만 / UCLA 수자원 전문가 : 이건 전례 없는 매우 심각한 사태입니다. 따라서 안타깝게도 도시 시스템은 이 정도 규모의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못했거나, 지금까진 이 정도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또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재앙적 상황에 대응할 물 공급 시스템은 없다며, 기후 재난 시대에 대비하는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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