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조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사고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기자]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사고조사 과정에서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사고 당일 현장에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자료기록장치 두 개를 수거했습니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외관상 온전한 상태였고, 비행자료기록장치는 전원과 자료 저장 유닛 간 커넥터가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김포공항에 있는 자체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져 자료 인출 후 음성파일로 변환이 됐습니다.
그 후 녹취록을 작성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저장이 중단된 것이 파악됐습니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교차 검증을 위해 비행자료기록장치와 함께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분석실로 보내졌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관계자 2명 입회 속에 지난 7일부터 오늘까지 현지에서 자료인출과 분석이 진행됐습니다.
분석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직전 4분간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자료기록장치 자료 모두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가 사고 조사에 중요한 자료이나 사고조사는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위는 현재 사고 순간을 재구성하기 위해 무안공항 관제 기록과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물은 물론 현장 잔해 부품 등의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조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건 아닌지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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