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진 강원 산지는 눈이 내려 다시 겨울왕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최고 30㎝의 눈이 예보돼 교통사고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지역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포근해 봄이 왔나 싶었는데 강원도는 다시 겨울입니다.
이곳 해발 520m 진부령 정상은 아침부터 계속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어 주변이 온통 새하얗습니다.
강원지역은 현재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누적 적설량을 보면 화천 광덕산이 8.2cm로 가장 많고 철원 임남 6.7㎝, 홍천 구룡령 5.9cm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아 이렇다 할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까지 산지에 최고 30cm가 내려 쌓일 전망입니다.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있지만 내륙과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밤부터 내륙과 동해안에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최대 10cm 정도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눈이 그친 뒤 기온도 뚝 떨어지는데요.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내륙이 영하권으로, 동해안은 0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나 눈이 내린 산간도로는 빙판길로 변할 수 있어 통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원지역은 3월 말부터 날씨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인데요.
큰 피해만 없다면 산불 걱정을 덜어주는 고마운 눈과 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부령 고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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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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