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크게 번져 최고 등급인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길이 인근 마을까지 위협하면서 주민 1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능선 위로 치솟고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하늘에서 보이는 불은 바람길을 따라 수 킬로미터를 뻗어 나갑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면서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6시 40분을 기점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기적으로 협조 체계를 구축해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확산되면서 인근 점동마을과 국동마을 주민 160여명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야간 헬기를 철수한 산림당국은 밤새 진화인력 1천1백여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10여km 정도 번지면서 진화율은 새벽 1시 기준 35% 정도입니다.
경남도 또한 가용 자원을 총동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예초기 작업 과정에서 불씨가 튀어서 인화가 돼서 산불이 발생한 걸로…. 지형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고 나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3단계로 이렇게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130여 헥타르에 달한 가운데 산림당국은 해가 뜨는 즉시 다시 진화 헬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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