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찬반 외침이 이렇게 커져는 상황에서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외부활동과, 메시지를 삼가고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결론이 날 모레(24일), 윤 대통령 형사재판 2차 공판 준비기일도 예정돼 있는데요. 1차 때 출석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오는 24일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변호인들이 법정에서 공소사실과 절차, 증거 등에 대한 의견진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2차 준비기일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으로, 재판부는 윤 대통령 구속취소를 결정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기 때문"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앞서 진행된 1차 공판준비기일에는 직접 출석한 바 있습니다.
그 사이 구속취소가 이뤄졌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도 임박한 상황 등을 고려해 돌발 변수를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선고일이 지정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변호인단 내부에서는 선고 관련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한남동 관저에서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 탄핵소추사유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묵인, 방조했다는 점도 적시됐습니다.
재판부가 한 총리의 가담 여부뿐 아니라 비상계엄의 위법성까지 판단한다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예측할 단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종정)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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