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대해 특정국가에만 예외를 허용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호주의를 기본으로 하겠지만 유연성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와 관련해 예외를 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곳에서 예외를 허용할 수 있는지 묻지만 한 곳에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멕시코에 자동차 관세를 1달 유예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유연성이란 단어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입니다. 때로는 유연성이 있을 것입니다. 유연성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입니다.]
상호주의, 즉 상대 국가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대응한다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일부 조정할 여지는 남겨둔 셈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입니다. 그와 좋은 관계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원하는 게 아니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화웨이 등 8개 중국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하는 등 미국의 대 중국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 재무부는 북한 해커들이 가상화폐 세탁에 이용한 서비스업체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제를 해제했습니다.
기술적인 서비스 자체를 금지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재무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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