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에 총출동했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야권의 거리 정치도 함께 길어지고 있습니다.
야권 상황은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거리에 모였습니다.
지난주 테러 위협 제보로 나오진 않았던 이재명 대표도 방탄복을 입고 참석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치며 조속한 파면 선고를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정미!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은 결단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헌재를 향해 오는 25일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빨리 내려달라며 장외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겁니다.
권향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간곡한 절규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헌재 앞에선 "선고 지연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도보 행진도 열흘 째 이어갔습니다.
집회 전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 차 호남을 찾은 이 대표는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무법천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를 두고 여당이 "30번째 줄탄핵으로 나라를 절단내려 한다"고 비판하자 민주당은 "나라를 절단내는 것은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국민의힘"이라고 맞섰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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