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지 오늘(23일)로 딱 100일째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이번 주말이 마지막 집회가 될 거란 예상이 매주 빗나가는 상황에도 도심에선 수십만명이 모이는 집회가 잇따라 열려왔는데요. 광화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혜빈 기자,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22일) 주말을 맞아 탄핵에 찬성하는 진보 성향 단체와 야권 의원들, 그리고 시민들까지 야당 추산 100만여 명이 이곳에 모였었는데요.
오늘은 어제보다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앞서 탄핵 촉구 집회는 180여 개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이곳 광화문뿐 아니라 광주 등 지역에서도 매일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은 정비 차원에서 하루 쉬고 내일부터 다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좀 만나봤습니까?
[기자]
오늘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벌써 100일째가 되는 만큼 대부분 길어지는 탄핵 정국에 답답함과 피로감을 호소했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이승희/경기 부천시 : 저는 빨리 탄핵이 결정이 나서 이런 혼란 속에서 벗어나고 싶거든요. 너무 피로해요. 국민이 너무 피로할 거 같은데 저뿐만이 아니라.]
[김형찬/서울 마곡동 : 어차피 할 건데 할 거면 빠르게 하는 게 낫지 않나… 지금 이렇게 하는 것도 돈이고 시간 쓰는 건데 각자를 위해서도 빠르게 처분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앵커]
그리고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부터 이곳 광화문에서 천막당사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일부가 상주하면서 당 공식 회의도 광화문 현장에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당을 비상 체제로 운영해 헌재의 빠른 파면 선고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배송희]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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