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이 기각으로 결론 난 뒤, 여당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야당에선 윤 대통령 선고를 지연시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느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자신의 전망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과거 소추위원장 경험 등에서 볼 때, 기각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법재판의 구조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점, 사안 자체도 다른 점 등을 종합해서 고려할 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에서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으로 재판관 의견이 엇갈린 점을 두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탄핵 인용에 필요한 6명을 못 모으는 상황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여당에선 잇따랐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윤 대통령 선고 지연을 납득할 수 없단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직 이재명만 죽이면 된다는 내란 세력의 작전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이유"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 선고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2심 선고가 더 먼저 이뤄지는 상황을 비판한 겁니다.
[전현희/민주당 최고위원 : 판결이 아직까지, 윤석열 내란 수괴에 대해서 나지 않는 이 부분에 관해서 걱정과 우려, 또 비판 이런 걸 담아서 하신 지적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내란 세력에 발목 잡혀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며 "선고가 늦어질수록 위기 극복에 더 많은 시간과 역량을 투여해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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