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이 직무에 복귀한지 하루 만에, 민주당에선 벌써부터 한 대행 재탄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은 치료 불가능한 탄핵 중독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했습니다.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헌법, 법률에 위배된다'고 한 재판관 5명의 의견을 내세운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한단 주문들도 잇따랐습니다.
양문석 의원은 "더 이상 불법행위를 참아주는 착한 민주당은 없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이라고 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우리 내부의 어떤 거리낌이 없어야 해요.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 국무위원들 탄핵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한 죄예요."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카드'도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계속 늦어질 경우 마 후보자 임명으로 인용 가능성을 높이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치료 불가 수준의 탄핵 중독증"이라며 "10전 10패 대기록 달성이 목표라도 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세력은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그 권한 대행을 다시 재탄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집단 광기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당은 또 마 후보자는 여야 합의에 의한 추천이 아니라며 헌재 결정도 임명을 강행하라는 효력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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