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죠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가스 시설이 공격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태러행위라고 규정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맞서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어둠을 집어 삼킬 듯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뿌연 연기는 쉴새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쿠르스크주 국경지역 수자에 있는 가스 계량소가 포격을 당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이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통로인데, 작년 8월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다가, 이번주 러시아군이 탈환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이번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자작극이라며 민간인을 향해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건 러시아라고 맞받았습니다.
알렉산드라 코바렌코/우크라이나 군사전문가
"어젯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지난 3년새 가장 큰 규모의 군사 공격을 자행했습니다"
양측의 공격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미국과 휴전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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