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하루에만 발생한 산불은 모두 30여 건으로, 최근 10년 사이 봄 산불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추가 산불 위험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엄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시뻘건 화염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산과 마을을 포위했습니다.
그제 시작된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기세를 꺾을 줄 모르고 인명피해까지 낳았습니다.
여기에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까지, 어제 하루 동안만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은 모두 3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센터의 분석 결과, 최근 10년 사이 봄 산불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2000년까지 넓혀봐도, 역대 네 번째로 산불이 많이 난 하루였습니다.
10년 사이 가장 많은 산불이 난 건 재작년 4월 2일입니다.
당시 충남 홍성과 대전 등 모두 35곳이 동시다발적으로 불에 타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2015년 3월 22일엔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불 31건이 발생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미 발생한 산불을 다 끄기도 전에, 추가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단 점입니다.
하루에 수많은 산불이 날 경우, 헬기나 진화 인력이 부족해 진화 속도는 당연히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산림 주변 불 사용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YTN 엄윤주 (sonhj07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