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청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이 무리한 진화작업으로 희생된 건 아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이 소속된 군청 직원들과 정치인 등이 찾아 헌화 분향했습니다.
인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단체로 찾아와 고인들을 애도했습니다.
정다현 / 창녕고 3학년
"아침에 학교에서 묵념을 하고 저희끼리 학생회와 축구부가 모여서 애도하러 가자고…."
순직한 60대 진화대원 3명은 잔불을 정리하는 게 임무였고 30대 공무원은 이들을 인솔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산청군 진화대 반장
"헬기가 진압하고 나서 1차 소방대원들이 와서 끄잖습니까? 나머지 잔불 정리 같은 걸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책임지고."
하지만 높은 곳까지 올라가 무리하게 진화작업을 하다 희생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청군 진화대 반장
"원칙은 하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는 불이 크다 보니까 이제 같이 간 거죠."
고기연 / 한국산불학회장
"어떻게 교육을 준비를 시켰는지, 어 떤 임무에 투입됐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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