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가 산불감시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진달래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감시 CCTV가 인천의 산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산에서 연기가 나는지, 주변에 화재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 실시간 감시합니다.
[주재영/인천소방본부 현장대응과 대응총괄팀장 : 인천 소방에 화재감시 CCTV가 16대 있습니다, 주요 거점에. 지자체가 운영 중인 1만 6천여 개 CCTV가 있습니다. 방범순찰 CCTV죠, 그걸 활용해서 항상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고요.]
천년고찰 전등사에서는 실전을 방불하게 하는 화재 진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목조건물로 이뤄진 전통 사찰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화재 진압 체계를 점검하고 대피 경로를 꼼꼼히 살피는 겁니다.
정족산에 위치한 전등사에는 대웅전과 약사전, 철종과 불상 등 보물급 국가유산 5건이 보관돼 있습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수도권 봄꽃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다음 달 5일 예정된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산불 예방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마니산과 진강산, 해명산 등 강화군 내 모든 산의 입산도 당분간 통제됩니다.
경기 부천시도 해마다 개최한 진달래 축제 개막식과 무대 공연 행사를 올해는 산불 방지를 위해 취소했습니다.
인천시는 관내 2개군, 8개 구에 산불 감시와 예찰 활동 강화를 긴급 지시하는 한편, 산불감시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병필/인천시 행정부시장 : 주민대피 계획과 유사시에 그러한 집행체계에 대한 사전 점검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한식과 식목일이 있는 다음 달이 산불 발생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인천시·강화군)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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