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작업이 계속됐는데요.
진화 과정에서 4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그제(21일)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산불은 사흘 째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산불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안타깝게도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등 4명이 역풍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수 백명이 대피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발생한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습니다.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여섯번째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집니다.
정부는 산불로 피해를 본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안동시 등 주변으로 확산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재난 사태가 선포된 울산 울주 온산읍 산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도로 주변까지 번져오면서 일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여파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청량나들목에서 장안나들목까지 양방향, 청주영덕고속도로 서의성나들목에서 안동분기점까지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안동분기점 상주 방향 등 고속도로 세 곳의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우회 노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경북과 경남, 울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당초 발화구역 주변을, 소방당국은 민가,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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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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