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사흘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불길이 여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해가 지기 전에 주불을 끄는 게 목표였는데, 결국 목표 달성을 못하고 밤이 되어버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금은 지상에 직접 불을 끄는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당초 산림 당국은 오늘(23일)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였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주불을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또 오전에는 연기와 안개가 심해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점심 때서야 비로소 진화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율을 70%까지 끌어 올렸지만, 전체 45km 화선 가운데 13.5km가 남은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내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주불을 잡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내일 경남에 최대 풍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걱정이라는 이야기인데, 주민들 대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산청에서 시작된 불은 하동 옥종면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80여 명이 임시 시설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임시 시설로 옮긴 주민들은 처음 겪는 큰 불에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배익선/경남 산청군 시천면 : 그렇게 큰 불은 처음 봤으니까 단지 놀래서 '집만 안 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밖에 없었어요. 잠을 못 자고 있어요. 하루에 한 3, 4시간밖에 못 자고.]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경남 창녕군에는 산청 산불을 진화하다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꾸려졌습니다.
창녕군은 내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소영)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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