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현장에선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산불 진화헬기 12대를 다시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인곤 기자, 현재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입니다.
사흘 전 시작된 산불이 어느덧 4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바람도 강해져 긴장감이 높은 상황인데, 오늘 안으로 주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울산 산불은 어제 오전만 해도 산불 화선 12km 구간 가운데 1.5km를 제외하고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잦아들었던 바람이 오후 들어 강해지면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로 인해 산불 화선은 13.8km까지 길어졌고,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구간도 3.9km로 더 늘어났습니다.
한쪽에서 산불을 끄면 다른 쪽에서 그만큼 불이 번진 겁니다.
오늘도 바람이 변수입니다.
현장에는 현재 평균 풍속 초속 7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오전시간 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소방 진화대는 산등성이 능선에 자리한 화선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진화헬기는 통이 트는 6시 30분부터 곧바로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산불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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