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림 당국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진화에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고돼 산불 재확산도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마른 날씨에 거세게 몰아치는 돌풍이 산불 진화를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을 타고 불티가 수 km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바람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 것은 '남고북저'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남쪽 고기압과 반시계 방향의 북쪽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연일 강한 서풍이 한반도로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은 두 기압계의 간격이 더 좁아지는데, 촘촘해진 바람 통로를 따라 위력적인 돌풍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재확산 할 경우 산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윤진/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 "전국 대부분 지역에 넓은 범위로 다시 한번 강풍이 불겠습니다.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으니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에 건조경보, 경북 내륙과 경남,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 대부분 백두대간 동쪽에 위치하는데,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고온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당분간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건조특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간의 부주의가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쯤에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일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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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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