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까지도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은 닷새째, 경북 의성은 나흘째입니다. 특히, 의성에선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까지 번지는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안동에도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산불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경북 의성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의성과 안동 사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은 어젯밤 10시 45분에 경북 안동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토요일엔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경북 의성에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전국 소방차 총 320대가 이번 동시다발 산불 발생 지역에 동원됐습니다.
[앵커]
며칠째 산불이 이어지는데, 피해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죠?
[기자]
지금 산불은 마치 '도깨비불'처럼 번지는 중입니다.
지금 불이 난 곳을 진화해도 또 예상치 못한 다른 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강풍 때문에 산불의 작은 불티가 순식간에 멀리까지 날아가 또 다른 산불을 만드는 겁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부는 경남 산청에 이어 울산 울주군과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이 전국적으로 총 1만㏊를 넘어섰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피해면적이 8천㏊로 가장 넓은데 진화율은 아직도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에 중상 5명, 경상 6명 등 총 15명입니다.
또 주택과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30여개가 불에 탔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이 이렇게 심각해진 원인은 뭔가요?
[기자]
네, 최근 기상상황은 한마디로, 비는 적게 내리는데 바람은 강하게 분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이 더 심각합니다.
대형 산불이 난 경남과 울산의 경우, 강수량이 평년의 5분의 1도 안 됩니다.
여기에 강풍은 쉬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산간지역에선 초속 20m이상의 태풍급 돌풍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제 비가 참 간절해졌습니다. 이번주 비 소식은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수요일까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모레 목요일엔 전국에 단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엔 5에서 20㎜, 지금 산불이 집중된 영남내륙에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우량은 많지 않지만, 산불을 제압하는데는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한영주]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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