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온양읍에서 시작된 산불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종일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이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 현장 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 15대가 동원됐고, 인력 2천여 명도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어젯밤부터 바람이 다소 잦아들어 진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96%,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560여 개가 넘는 438ha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화선 16.5km 중 0.5km를 제외한 16km 구간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주불을 완전히 잡지 못해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전 10시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데다 건조한 대기 등 기상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당국은 바람이 상대적으로 잠잠할 것으로 예보된 오전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은 산 정상에는 울산시와 울주군 직원 등 200명으로 구성된 특별진화대가 투입됐습니다.
오후부터는 순간 최대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점차 진화 여건이 나빠질 걸로 보입니다.
당국은 오전 중으로 주불이 잡힐 경우 잔불 정리 작업에 최소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의 용의자로 특정된 60대 남성 A 씨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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