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까지 번진 가운데 안동에 돌풍과 같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안동 하회마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안쪽에는 소방차 수십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 하회마을까지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안동 하회리에 초속 27m가 넘는 순간 최대 풍속이 관측됐습니다.
실제 저희 연합뉴스TV가 하회마을로 이동할 때 강풍에 산불 연기와 잿가루가 날려 해를 가리는 듯한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지난 22일 시작돼 나흘째 꺼지지 않은 산불은 의성에서 안동 길안면으로 넘어온 뒤 바람을 타고 일직면과 풍천면 등 동서쪽으로 확산했는데요.
다행히 현재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하회마을로 불씨 날린다거나 하는 등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불 확산지역과 하회마을까지는 직선 거리로 불과 10km정도 떨어져 있어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불에 소실될까,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의성과 안동의 산불 진화율은 68%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280여km의 화선 가운데 87km가 아직 진화되지 않았으며, 피해면적은 만5000여 헥타르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오늘밤 산불이 잡힐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은 의성과 안동 지역을 넘어 인근 청송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산불 피해 없으시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안동 #하회마을 #산불 #실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