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가 복귀 시한이었던 의대에 절반 가까운 학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실제 복귀율은 더 낮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적 통보를 받은 일부 의대생들은 왜 학교로 돌아가지 않는지 그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 등록 마감 결과 의대생 절반 정도가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복귀율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의대생들 자체 취합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의 경우 휴학이 불가한 25학번 신입생과 군 위탁생을 제외한 24학번 이상 의대생 등록자는 30%를 조금 넘고 등록해도 군 입대 예정 등의 이유로 수업을 안 듣겠다는 학생이 150명 정도에 달해 복귀율은 20% 수준이었습니다.
고려대 의대도 25학번을 제외한 재학생 등록자 수는 90명 정도에 불과해 24학번 이상 학생들의 복귀율은 15% 안팎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세대 의대의 경우 미등록자 5명 중 1명은 입영 휴학할 계획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사람 가운데 일부는 제적을 면할 길이 있는 겁니다.
[의대 본과 휴학생: 남학생들은 그냥 군대로 가면 되거든요. 여학생과 군필 남학생들은 제적이 확정된 것이죠 이제. 더는 낼 수 있는 방안이 없으니까요.]
이런 가운데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연세대 의대생 6명은 SBS에 탄압을 멈추고 대화를 시작해 달라는 호소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기성 의사 단체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의대생들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다면서 의대생들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같이 협의할 주체로 존중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박태영·방민주)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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