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화로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은 인근의 안동, 청송, 영양, 영덕으로 번져 엿새째 진행중입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불길이 매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승연 기자, 시시각각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현재 경북 지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지역은 피해 지역의 92.7%, 33204㏊가 불에 탔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도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또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 경북 영덕군 영덕읍의 한 차량에서 60대 산불감시원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감시원은 25일 영덕까지 번진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는데 당일 저녁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주택 등 234개소가 전소하는 등 피해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불길이 하루빨리 잡혀야 될텐데, 진화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북 5개 시·군의 총 진화율은 44.3%로 불을 절반도 끄지 못한 상탭니다.
각 지역별로 보면 경북 청송은 오늘 오전 기준 진화율이 77%까지 올랐습니다.
경북 의성은 산불영향구역이 12685㏊로 진화율 54%를 보이고 있고, 경북 안동은 4500㏊에 대해 52%의 진화율을 보여 청송, 의성, 안동 세 지역은 50%가 넘는 진화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8명의 사망자를 낸 경북 영덕 진화율은 10%, 경북 영양은 18%의 진화율에 그쳐 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어제 밤에도 진화인력 3343명을 투입했고, 오늘 오전 6시 30분에는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