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편에 선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이런 미치광이들을 찾아낼 때마다 비자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비자는 미국에 시위하러 오라고 내준 게 아니라고 경고도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지금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 비자를 신청하려는 분들께 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으라고 비자를 준 것이지 대학 캠퍼스를 찢어버리는 사회운동가가 되라는 게 아닙니다.]
이런 이유에서 비자가 이미 취소된 외국인이 300명이 넘는다고 루비오 장관은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잇달아 색출하면서 미국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평화를 원합니다. 폭격이나 전쟁도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그건 지금 논점이 아닙니다.]
[다음에 누구를 잡으러 올지 누가 알겠어요?]
이런 가운데 앨라배마대에 다니는 이란 출신의 대학원생을 이민 당국이 기습적으로 잡아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학생 변호인은 "범죄 전력도 없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전 터프츠대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칼럼을 쓴 튀르키예 국적 유학생이 체포된 바 있습니다.
법원의 사전 통지 명령을 어기고 이민 당국이 이 학생을 루이지애나주 구금 시설로 이송한 것으로 드러나 법원이 소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화면출처: Crimson White, 페이스북 @Alireza Doroudi)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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