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디 애틀랜틱'이라는 잡지는 완전히 망한 잡지예요. 정말 형편없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요. 이번 사안으로 약간 주목은 받겠죠.]
지난 15일 미국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발생한 '시그널 채팅방' 사건.
최악의 보안 실패 사건으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의 SNS에 30초 분량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국기가 붙은 모자 차림의 헤그세스 장관이 항공기 내부에서 지휘관 등과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인도태평양 순방 때 기내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항공기는 바로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핵공중지휘통제기 E-4B입니다.
나이트워치란 별칭을 가진 E-4B는 핵전쟁 발발 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과 핵폭격기,핵잠수함 등 미국의 모든 핵전력과 육해공 부대를 지휘할 수 있습니다.
핵폭발시 발생하는 전자기펄스에도 전자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하늘의 펜타곤 역할을 수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이 해외 순방 시 전용기로 이용하는데,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공개한 의미심장한 영상.
일각에서는 "최근 기밀 유출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핵공중지휘통제기 내부에서의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미국 내부와 순방국에 국방수장의 건재함을 과시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초 우리 정부도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을 논의했지만, 막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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