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지진 피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한 지진이 덮친 미얀마에서 수색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상자가 5천 명을 넘었고, 세계보건기구는 최고 등급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사이 돌무더기 비탈에서 구조대원들이 들것을 옮깁니다.
현지 시간 31일 오전 7시 15분,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콘도 건물 잔해 틈에서 29살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65시간 만입니다.
이 건물에서는 오늘(31일) 오전에만 어린이와 임신부 등 3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5시간에 걸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 끝에 구조된 임신부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더 이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 72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마리 만리케/국제적십자연맹 미얀마 지부 : 많은 사람이 여전히 건물 아래 매몰돼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구할 기회의 창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3천4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군 장악 지역은 제대로 된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도 대부분 파괴돼 부상자들은 길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얀마 지진을 최고 등급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800만 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사이 한 린 아웅/유니세프 만달레이 지부장 : 긴급 원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벨기에 구조대도 구조 작업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공항과 도로가 파괴되고 인터넷과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제원조 업무를 주관하던 미국 국제개발처를 트럼프 대통령이 폐지한 여파로 미국의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의 도움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