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변한 야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엿새 만에 꺼진 가운데 28일 최초 발화 지점 주변 야산이 검게 타 그을려 있다. 2025.3.28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온양읍과 언양읍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피해 조사에 나섰다.
울주군은 피해 조사 이후에 복구 지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온양읍 지역에서는 대운산 산불 발생 엿새째인 전날 밤 진화가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산불은 울산 지역 역대 산불의 최대 피해 면적인 931㏊(헥타르)를 태우고 진화됐다.
피해 주민은 해당 지역 읍면행정복지센터에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산불 발생 때 온양읍행정복지센터나 온양초등학교, 지역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머물다가 집으로 되돌아간 350여 명의 주민이 우선 대상이다.
피해 신고 내용은 읍면행정복지센터, 울주군 담당 부서, 울산시와 중앙부처 피해조사단의 확인 또는 조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울주군이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 확정 후 예산이 편성된다.
피해 주민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3월 24일)로부터 10일 이내인 4월 3일까지 신고를 마무리해야 한다.
울주군은 온양읍의 일부 축사나 농막, 폐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 이후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주군이 대운산보다 먼저 진화된 언양읍 산불의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주택 2채, 창고 3동, 사찰 1곳,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8개 시설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양읍 화장산에서는 지난 25일 불이 나 63㏊를 태우고 다음 날 진화됐다.
울주군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온양과 언양 지역에는 당장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나설 만한 공공 및 민간시설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공식 피해 조사나 복구 계획과는 별개로 전국의 특별재난지역에는 전기나 통신요금, 은행 융자 등에서 다양한 간접 혜택과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 피해 주민에 대한 신속한 구호와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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