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너무나 큰 피해를 남기고 있는데요.
원래 건조한 봄에 산불이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기후변화 탓입니다.
백종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은 보통 3월에서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게 그동안의 '정설'이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의 산불 발생현황을 보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3월부터 5월까지 전체 산불의 55%가 집중됐습니다.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지역에 따라 강풍이 부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강원과 경북 영동지방에서 부는 양간지풍도 봄철에 주로 발생해 산불 확산을 키우는 탓에 역대 대형 산불들도 3~4월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이 시기를 넘기고 아카시아꽃이 피면 산불도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지면 나무들이 물을 머금어 5월 이후에는 산불이 나더라도 크게 번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통설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5월 이후에도 산불 발생이 잦고, 심지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연간 산불 발생 일수도 2000년도에는 136일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61일로 껑충 뛰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산불이 계절을 가리지 않게 됐습니다.
[고기연 / 한국산불학회장 : 산불의 특성을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대형화고요. 전국화 경향을 나타내고. 또 하나는 연중화. 장마가 오기 전까지 산불의 위험이 계속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범국제적 재난으로 여겨지는 초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선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는 체계와 진화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이원희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