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리산 산불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만 진화율이 99%를 넘어 오늘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성진 기자! 지리산 산불이 나흘째인데 곧 잡힐 거 같습니까?
[리포트]
네. 잡힐듯 잡히지 않던 지리산 산불도 막바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오후 6시 현재 진화율은 99%까지 올랐습니다.
지리산 일대 화선은 현재 드문드문 200m 가량이, 산청은 400m가 남아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188개 면적인 132ha에 이릅니다.
어젯밤 80ha에서 하루 새 50ha 넘게 늘어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지상 진화대원 약 천 명을 투입해 오늘밤 끝장을 낸다는 각오입니다.
오후 4시쯤에는 지리산 일대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이 박수치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리산 산불은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서 발생해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허리 높이까지 쌓인 낙엽층 속에서 잔불이 계속 되살아나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올 경우 미끄러워져 오히려 진화작업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풍도 변수입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천왕봉 반대쪽인 관음사 방향으로 번지는 등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구복산 줄기를 따라 불이 내려오면서 삼장면 신촌마을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현재는 불길이 사그라든 상태입니다. 현재 산청군 대피인원은 713명입니다.
경남 산청에서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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