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혔는데, 현장에서는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항공기와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와 함께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집니다.
놀란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버린채 도망칩니다.
거대한 사탑의 꼭대기도, 십층짜리 건물도, 힘없이 주저앉습니다.
규모 7.7 강진이 미얀마를 덮친지 하루만에 사망자수와 부상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네피도 주민
"땅이 흔들리면서 벽이 무너졌습니다. 접시가 아이의 얼굴로 떨어졌습니다."
병원엔 부상자들이 넘쳐나는데 의료진과 의약품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2021년 쿠데타 집권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미얀마 군사정부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도움을 요청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29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고 러시아와 인도, 중국 등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해외원조를 대대적으로 삭감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돕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도 미얀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끔찍한 일입니다"
미얀마에서 95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은 만명 이상이 숨질 가능성이 71%의 확률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