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오늘(31일)로 끝나는 가운데,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속속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상당수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그간 정부는 학교로 돌아오지 않은 의대생들을 향해 이달 31일, 오늘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이에 맞춰 복학과 등록 신청을 받아왔는데요.
오늘 건국대, 단국대, 한양대 등이 신청 접수를 마감하면서 대부분 대학이 이 절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생 모집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면서, 그 조건으로 "의대생이 전원 복귀해야 한다"고 한 만큼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빅5뿐만 아니라 고려대, 충남대, 부산대 의대생 모두 복학 또는 등록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최근까지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은 의대도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신청 마감일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일단 상당수 대학 의대생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오늘까지 의대생 복귀율을 보고 곧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에 대한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접수 기한을 4월로 미룬 대학도 몇몇 있는 데다, 실제 수업 참여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복귀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대학이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는지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등록만 하고 수업은 거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등록금을 냈다고 해서 복귀로 볼 수 없다"며 실제 수업 참여 여부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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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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