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 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대형 산불 진화가 열흘여 만에 완료됐지만 일순간 화마에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인 이재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앞당길 방법은 무엇일까요?
산불을 피해 허겁지겁 집을 나서 대피소로 향했을 때만 해도 대피소 생활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을 겁니다.
이번 산불로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무려 2,830명. 일주일 이상 대피소에서 불편한 생활을 감내하고 있는데요.
농번기를 앞두고 다 타버린 농작물과 농기계 피해도 조사가 진행될수록 계속 늘어나면서 이재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자인 이재민들은 농사 걱정에 불편한 생활까지 겹치면서 건강 문제도 염려되는 상황인데요.
우려가 커지자 행정당국은 임시 주거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피해 규모가 큰 마을 4개소를 시작으로 운송 장비와 설치부지를 확보해 총 3천여 채를 지원하겠단 방침입니다.
총 3천여 채 중 모듈러주택 100동과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26동을 우선 설치할 계획인데요.
모듈러 주택은 약 10평 규모로 개별 욕실과 침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냉난방 시설과 바닥 난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재민들의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7곳의 현장지원반을 운영하고 의료, 세금, 통신 등의 기관별 지원 사항이 포함된 산불 종합안내서를 마련했는데요.
의료급여 지급과 건강보험 경감, 통신비 감면 등의 민생 지원과 함께 농기계 및 종자지원을 통해 피해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이재민들이 일상을 되찾기까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절망 속 희망을 불어넣으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재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나섰습니다.
고향을 떠난 출향민부터 일반 시민까지 속속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빠른 복구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약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 수습과 이재민 지원에 참여했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약 550억 원의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산불로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이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전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꾸준한 관심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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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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