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재판관 논의가 아직 마무리 단계에 이르지 못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평결 시점 역시 미지수인데요.
헌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 기자 ]
네, 헌재의 고민이 기약 없이 길어지는 걸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미 결론이 정해진 상황에서 선고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부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추측까지 여러 추정이 나왔는데요.
연합뉴스TV가 취재한 바로는 재판관들이 아직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달 넘게 평의를 이어왔지만, 각자가 쟁점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마무리 단계까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채 논의를 반복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선고일이 예고되려면 인용이냐 기각이냐 표결을 진행하는 마지막 절차인 평결에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까지 이르지 못했고 그 시점도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판관들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한 채 막판 조율이 잘 안되는 거 아니냔 추측이 나왔지만, 실제 결론까지 논의한 상황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다만 TF 연구관들에 대한 보고서 수정 지시가 지난주부터는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는데, 재판관들이 각자 결론을 내리기 전 마지막 숙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 ]
그럼 이번 주 평결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거냐, 그래서 선고 기일까지 잡힐지가 관심인데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평의는 이미 마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번 주 막판 논의에 속도를 낸다면 선고일을 공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평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평결이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단 예상도 나옵니다.
오는 18일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 퇴임 뒤엔 헌재의 6인 체제가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번 주를 넘기게 되면 헌재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회 측 대리인단은 오늘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467쪽 분량의 각계 인사들의 시국 선언문을 헌재에 참고 자료로 냈고요.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야권에서 윤 대통령 복귀가 곧 '제2의 계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음모론이라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윤석열 #탄핵심판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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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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