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인공섬, 유메시마.
우리말로 꿈의 섬입니다.
둘레가 약 2km에 달하는 거대한 '그랜드 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다음달 13일 문을 여는 오사카 엑스포 박람회장입니다.
개막 2주를 앞두고 엑스포장을 둘러봤습니다.
자원 순환을 체험 형식으로 만든 독일관, 키티 캐릭터를 활용한 일본관도 눈에 띕니다.
한국관은 폭이 27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외벽에 설치해 손님맞이를 준비 중입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의 핵심 전시관 중 한 곳인 생명의 미래관.
AI(인공지능)와 안드로이드를 활용해 50년 뒤 안드로이드와 공생하는 인류의 삶을 그려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 직접 해외관을 세우기로 한 나라는 47곳.
개막이 코앞이지만 곳곳은 공사 중입니다.
이달 초 기준 해외관 건설 완료를 증명한 국가는 한국 등 8개국.
제대로 행사를 치를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다카시나 준/일본국제박람회협회 부사무총장 (지난 25일) : 기본적으로 외부 공사를 하는 것은 개막 때엔 없어질 겁니다. 혹시 일부 국가가 내장이나 전시물 부분을 조정할 수는 있을지도 모릅니다.]
걱정거리는 또 있습니다. 바로 입장객입니다.
일본이 목표로 한 예상 관람객은 10월 폐막 때까지 총 2820만명.
사전 예매를 통해 1400만명을 받기로 했지만, 팔려나간 표는 약 840만장(3월25일 기준)에 불과합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7월 미국의 날에 맞춰 박람회에 초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가질만한 럭비공 크기 화성 운석을 일본관에 전시한다는 이유에섭니다.
건설 비용만 약 2조원이 들어가는 오사카 엑스포.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무연]
김현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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