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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태국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 속에서 무사히 새 생명이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2시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사는 칸통 샌무앙신은 정기 검진을 위해 방콕 경찰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인접한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강진이 발생한 여파였습니다. 산모는 이른 진통을 느꼈고, 의료진은 5층에 있던 산모를 급히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무사히 1층에 도착한 산모는 이동식 침대 위에서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샌무앙신은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한테 '아직 나오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산통은 커져만 갔고 곧 의료진들이 출산을 도왔다"며 "의사들이 계속 괜찮을 거라고 안심 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샌무앙신 부부는 "아직 아기의 이름을 정하지 않았지만 지진 관련 이름은 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칸통 샌무앙신 / 36세 산모: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땅이 덜 흔들렸어요.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아이를 봤는데 지진이 멈췄어요. 병원에서 저를 돌봐줘서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해요.] 미얀마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은 1300km 떨어진 방콕에서 건설하던 건물이 무너질 만큼 강력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0일 밤 기준 2천여 명이 숨지고, 3천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콕에서도 건물 붕괴로 10명이 숨졌습니다. (취재: 채희선, 영상편집: 김나온,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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