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첫날, 공교롭게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영향도 일부 있었지만, 지난주 미국 증시 역시 갑자기 떨어졌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가 함께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76.86포인트, 3% 하락한 2천481.12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5천억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약 1조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했습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거래잔고 비율이 급증했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증시 급락을 공매도 재개의 영향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일본 닛케이와 타이완 가권지수는 4% 이상 급락해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감에 급락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상현/iM증권 전문위원 : 미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더티 15국'(대미 무역 흑자국)에 포함이 되면 높은 수준에서 (관세) 부과가 되지 않을까라는 어떤 공포 심리 자체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천47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깊어지는 정치적 불확실성,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주가와 환율이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소한 2분기까지는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향후 개선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보다는 악화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2007~2008년 11개월 연속 이후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전유근·장예은·박태영, VJ : 김 건)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