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선고 기일을 발표하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아 모두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었죠. 그럼 국회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상민 기자, 먼저 국민의힘 분위기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일을 사흘 뒤, 오는 4일 오전 11시로 발표하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반헌법적 탄핵 소추 추진으로 우려가 컸었는데, 신속한 선고기일이 발표돼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중립적으로 공정한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논평을 내고, 여야 모두 헌재의 시간을 차분하게 기다리며, 어떠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헌재의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되길 바라는 기류도 읽힙니다.
저희가 율사 출신 의원들 의견을 집중적으로 물어봤더니, 헌법재판관 8명의 의견이 인용 5대 기각 또는 각하 3으로 갈려 선고를 못 내리고 있다는 이른바 '5대 3 교착설'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이런 구도가 쉽게 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다만,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인용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차분히 결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조금 전부터 당 대표실에서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오늘(1일)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 출석해 회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 박찬대 원내대표는 선고기일 확정 소식을 접한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위헌 상태를 유지하는 중에 선고를 맞게 된 건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도, 헌재가 국민 명령에 따라 선고하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란 상황을 진압하고 종식할 최고의 판결은 의심 없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초 선고기일 확정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당사자이자, 현재 국회 탄핵소추단장이기도 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믿고 오는 4일 헌법재판소에 나가겠다며, 겸허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한 판결을 기다리겠단 입장을 냈습니다.
일단 내일과 모레 국회 본회의가 잡혀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은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한 대행과 최 부총리를 탄핵 소추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데 대해선, 원내, 당 지도부가 함께 추후 처리 방안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도 선고기일이 확정된 직후 SNS를 통해 헌법 질서가 회복되고 법치주의가 바로 서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이승열)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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