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하루가 지난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의 집회가 이어집니다.
파면 촉구 집회를 이끌어 온 시민단체들은 '승리의 날 시민 대행진'을 예고했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탄핵 반대 단체 측도 '광화문 국민대회'를 소집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이끌어 온 시민단체들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승리의 날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자축하면서 파면을 넘어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할 방침입니다.
주최 측은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신고했는데, 다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대개혁을 위한 과제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탄핵 반대 단체 측도 오늘 오후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전 목사 측은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부당한 판결에 맞서 시민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는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비난하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별도의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온 보수 기독교 단체 측은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서울에 가용 경찰력 50%를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경찰은,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을 계획입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변에 대해선, 법원 100미터 이내라는 이유를 들어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반경 150미터의 이른바 '진공 상태'는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있으며, 경찰은 다만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는 당분간 계속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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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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