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파면으로 여야는 곧바로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치권에선 다음 대선일로 6월 3일을 유력하게 꼽는데, 60일짜리 초단기 대선 레이스 일정을 유선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다음 대선 얘기를 꺼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어제) : 60일 안에 치러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선거법상 탄핵 인용 다음날부터 60일 안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돼 있기 때문에 곧바로 대선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겁니다.
실제 중앙선관위는 어제(4일) 대통령이 공석이 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치권에선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때도 60일을 꽉 채워 선거일을 잡은 전례가 있고, 꽉 채워도 대선을 치르기에 촉박한 일정을 감안해 60일 뒤인 6월 3일을 차기 대선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6월 3일을 대선일로 가정하면 대략적인 '초단기 대선 레이스' 일정표가 그려집니다.
한 대행은 선거 50일 전인 오는 14일까지 선거일을 공지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선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각 당 후보들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4월 8일부터 5월 초까지를 각 당별 경선 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후보 등록 다음날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22일 동안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선거 2주 전인 5월 20일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되고, 사전투표일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기가 정상적으로 끝나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조기 대선엔 별도 규정이 없습니다.
2017년 조기 대선도 화요일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황수비]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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