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레(9일)쯤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3번째 대권 도전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당 차원에서도 조기대선 모드로 전환하는 가운데, 비명계인 김두관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쯤 대표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권 도전 행보에 나섭니다.
2017년과 2022년 대선에 이어 3연속 도전입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회복과 성장', '잘사니즘' 등의 키워드를 앞세워 출마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4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가겠습니다."
이 대표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2017년 첫 도전 당시 노동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남의 시계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직전 대선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대로 즉시 선관위를 가동해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당내 첫 공식 출사표는 비명계 인사인 김두관 전 의원이 던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개헌 대통령"을 자처하며, 이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합니다.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면 윤석열 같은 후보에게도 패배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조만간 대선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이 대선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경선은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이재명 대표와 이를 막으려는 비명계 주자들의 경쟁 구도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