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세종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 구도는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1시 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 직전,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은 SNS를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4파전 구도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에 김 전 지사와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명계 3김'이 도전하는 형국입니다.
다만,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한다는 내용의 경선 규칙이 확정되면서, 비명계 주자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고, 김두관 전 의원도 "'어대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살펴볼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주자들은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안철수 의원은 오전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성장과 미래, 대한민국 세대교체'라는 주제로 대선 공약 발표를 했습니다.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있고 강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진영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은 오늘(13일)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를 찾았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오후엔 나경원 의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인 '이화장'을 찾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간담회를 엽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국민의힘에 최근 입당한 양향자 전 의원의 출마 선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자회견도 열릴 전망이었는데요, 이 행사는 지도부의 자제 요청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충청권 3선인 성일종 의원이 성명을 내고 "한 대행은 국민의 요구에응답해주길 바란다"며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서는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한 대행의 출마 여부 등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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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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