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코스피, 코스닥도 오전 4% 넘게 급락했는데, 지수가 폭락하면서 8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트럼프발 관세 전쟁 충격에 미 증시가 2020년대 이후 최대치로 폭락하면서 오늘(7일) 코스피, 코스닥도 개장과 함께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대 급락하면서 2천400선이 무너졌고,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5% 이상 빠진 2,32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3% 가까이 급락한 667.02로 장을 시작한 뒤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오늘 오전 9시 12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될 때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로,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8월 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거센데,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9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는 등 현물과 선물을 합쳐 총 2조 원대 8천억 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5개 지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도 장중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8개월 만에 2만 선이 붕괴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주가도 한때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등 '관세 전쟁'이 가시화되자 수출 중심 국가들의 증시가 일제히 반응하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30원 넘게 급락했던 원 달러 환율도 오늘 다시 3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한때 1천47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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