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상당히 빨리 대선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흘 만에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르면 다음 주 1차적으로 후보를 추릴 계획입니다. 대권도전에 나설 주자들도 내일부터 줄줄이 출마선언을 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대통령 파면 사흘 만에 개최한 비대위 회의에서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경선 관리같은 경우에 후보자간 첨예한 대립을 조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호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두 부분을 모두 겸비한 분이라고…."
당 선관위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확정할 방침인데, 이르면 다음주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즉시 1차 경선 컷오프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출마 선언 예고도 잇따랐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내일 광화문에서 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출정식을 갖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광화문 광장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그런 장소입니다.다시 한번 더 시대 전환을 해서 다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겠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주 중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데, '계엄을 막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9일 국회와 인천 맥아더 동상 앞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도 곧 출마선언 시기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실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19%, 김문수 장관 15% 홍준표 시장 13% 한동훈 전 대표 11% 오세훈 시장 9% 안철수 의원 8%로 집계됐는데,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지지정당 없음'으로 하면, 김 장관이 23%, 홍 시장 16%, 오 시장·한 전 대표 14% 등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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