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명 지하철 공사장 붕괴 사고의 실종자 구조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커져 수색 작업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현재 수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주말 내린 비와 강풍으로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제 오후부터 재개됐습니다.
지금도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붕괴 터널 하부 진입은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 현장 내부에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등 공사를 위한 각종 구조물이 맞물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일부 컨테이너는 경사진 곳에 겨우 매달려 있어 무너져내리기 직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로 지지기반이 약해진 상황이어서 추가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붕괴 현장 주변에 손상된 안전펜스 등 위험물을 제거하는 등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도 안전 점검을 이유로 이틀 동안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11일 붕괴 사고 후 실종자 두 명 중 한 명은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50대 근로자의 경우 휴대폰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아직 정확한 위치조차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예측 매몰 지점들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광명 신안산선 붕괴 현장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